TSMC, 퓨리오사AI 투자 검토… 메타와 인수 협상 진행 중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IT 공룡 **메타(Meta)**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도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Renegade)’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엔비디아의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전력 효율성을 자랑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퓨리오사AI와 TSMC의 관계

TSMC의 투자 자회사 TSMC 글로벌은 2024년 4분기부터 퓨리오사AI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가 TSMC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되면서, 단순한 고객 관계를 넘어 투자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TSMC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가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퓨리오사AI와 협력하여 고객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 퓨리오사AI의 핵심 기술 ‘레니게이드’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추론 작업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특화 NPU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입니다.
현재 대표적인 NPU 제품으로 **‘워보이(Warboy)’**와 **‘레니게이드(Renegade)’**가 있으며, 이 중 레니게이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TSMC 5nm 공정 사용: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
• SK하이닉스 HBM3 메모리 탑재: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가능
• 엔비디아 L40S 대비 전력 효율 2배 이상: 성능은 유사하지만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150W vs 350W)

레니게이드는 특히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 ‘L40S’는?

L40S는 엔비디아가 출시한 AI 추론 및 그래픽 가속 칩으로, 데이터센터와 AI 연산을 위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 H100보다 저렴하면서도 AI 추론 성능 강화
•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에 최적화
• 350W 전력 소모로 높은 성능 제공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절반 수준으로, AI 서버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4. 메타의 인수 협상과 AI 반도체 전략

메타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퓨리오사AI 인수를 검토 중입니다.
• 2025년 AI 인프라에 93조 원 투자 계획
• 엔비디아 GPU 130만 개 배치 목표
• 자체 AI 반도체 개발 추진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5. 국내 반도체 업계의 반응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번 협상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하는 시각
• 국내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
• 정부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해외 기업에 매각될 경우, 반도체 생태계 위축 우려
• 향후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해외 매각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을 가능성

긍정적인 시각
•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을 글로벌 기업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음
• 메타가 한국에서 AI 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속하면 국내 인프라 확대 가능
• TSMC 투자 유치 시 국내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 영향 기대

퓨리오사AI의 향후 행보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메타와 TSMC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