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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Issue 이슈

퓨리오사AI, 메타 인수 논의…국내 AI 반도체 산업 도약할까?

by 불맹이 2025. 2. 15.


퓨리오사AI란?


퓨리오사AI는 2017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출신 백준호 대표와 김한준 CTO가 공동 창업한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다. 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설계하며, AI 모델의 ‘추론(Inference)’ 과정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한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1세대 NPU ‘워보이(Warboy)’를 출시한 데 이어, 2023년 8월 차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하며 엔비디아 제품보다 높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리벨리온(사피온과 합병)과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메타, 퓨리오사AI 인수 협상…최대 1조 원 규모


퓨리오사AI가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퓨리오사AI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매각 가격은 최대 1조 원까지 거론된다. 양측은 이르면 이달 내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는 원래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했으나,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변화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산정을 고려해 IPO 대신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 빅테크는 AI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려 하나?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딥시크 쇼크’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시크가 고가의 엔비디아 칩 없이도 높은 성능을 내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반도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뿐만 아니라 오픈AI,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AI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오픈AI: 브로드컴과 맞춤형 AI 칩 개발 추진, TSMC와 협력 가능성
• 아마존: 자체 칩 ‘트레이니엄3’ 개발
• 마이크로소프트: ‘코발트100’ 출시
• 구글: ‘트릴리움’ AI 칩 개발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의 L40S보다 전력 소비가 2배 이상 효율적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해, 이런 흐름 속에서 메타의 관심을 끌었다.

초기 투자자들 대박 예감…DSC인베·네이버 ‘잭팟’ 기대


퓨리오사AI가 메타에 인수될 경우, 초기 투자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DSC인베스트먼트: 2017년 시드 투자부터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
• 네이버 D2SF: 창업 초기 기업가치 40억 원일 때 투자 → 현재 1조 원 매각 가능성 (100배 성장)
• 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

퓨리오사AI의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국내 AI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와의 협상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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