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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Issue 이슈

삼성 파운드리, 회복 불가능한 위기?

by 불맹이 2025. 2. 13.


1. 점유율 9.3%, 역대 최저… “2위 자리도 위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2024년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9.3%**로 추락하며, 2위 자리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 불과 1년 전(2023년 1분기) 11.1%였던 점유율이 1.8%p 감소
• 1위 TSMC는 **64.9%**로 삼성과 격차 55.6%p 차이
• 중국 SMIC(7.3%), **대만 UMC(7.4%)**가 빠르게 추격 중

특히 SMIC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늘리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 ‘TSMC vs 삼성’의 구도가 **‘TSMC 독주 + 삼성·SMIC·UMC 혼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2. 대형 고객 이탈, 삼성 공정 외면


삼성 파운드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율(생산성) 저하로 인한 고객 이탈이다.
• 구글: 차세대 AP(텐서 G5) → TSMC 3나노 채택 (삼성과 계약 종료)
• 테슬라: AI 칩 TSMC 생산 확정 (삼성 협력 무산)
• 오픈AI: 자체 AI 반도체 개발 → TSMC 의뢰
• 퀄컴·엔비디아·AMD: TSMC 3나노 독점

고객사들이 삼성의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3나노 공정을 외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3나노는 TSMC보다 성능·전력효율 모두 열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 엑시노스 2500 생산 실패 → 갤럭시 S25 탑재 무산


삼성이 야심 차게 준비한 **엑시노스 2500(3나노 GAA 공정)**도 사실상 실패했다.
• 삼성 내부 목표: 갤럭시 S25 일부 모델(유럽)에 탑재
• 현재 상황: 수율(완성품 비율) 30~40% 수준 → 최종 포기
• 변경된 전략: 갤럭시 S25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사용

엑시노스 2500이 결국 폴더블폰(갤럭시 Z 플립7, Z 폴드7)에 한정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삼성의 반도체 설계(IP)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경쟁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다.

4. 반전 가능성은 있나?


삼성은 GAA 공정 수율 개선과 첨단 공정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3나노 2세대 (SF3) 공정 도입 → 연내 수율 개선 목표
• 美 텍사스·韓 평택 파운드리 공장 증설 → 고객사 유치 시도
• 인텔, AMD, 엔비디아 등 협력 확대 노력

그러나 이미 대형 고객사들은 삼성을 외면한 상태다.
• 구글, 테슬라, 퀄컴, 엔비디아 모두 TSMC 채택
• TSMC의 2나노(2025년), 1.4나노(2027년) 로드맵 확정

삼성이 극적으로 수율을 개선한다 해도, 한 번 떠난 고객이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TSMC 독점 → 삼성·SMIC·UMC 3위 경쟁” 구도가 고착될 위험이 크다.
삼성의 반도체 위기, 이제는 회복이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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