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만에서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대만 남부과학단지 내 일부 공장의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1. TSMC, 예방 차원에서 일부 설비 가동 중단
31일 대만 언론 자유시보와 연합보에 따르면, 대만 남부 자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후 TSMC뿐만 아니라 대만 2위 파운드리 기업인 UMC 역시 안전 점검을 위해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대만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산업 시설 대부분이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속적인 여진 가능성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 TSMC와 UMC의 주요 공장 현황
TSMC는 대만 전역에서 다양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 12인치 웨이퍼 공장 4곳
• 8인치 웨이퍼 공장 4곳
• 6인치 웨이퍼 공장 1곳
• 첨단 패키징 공장 5곳
• 글로벌 연구센터 1곳
이번 지진이 발생한 남부과학단지에는 TSMC의 주요 반도체 생산라인이 자리 잡고 있어, 지속적인 여진이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3.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및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중요한 시기다. 만약 대만에서의 지진이 계속된다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TSMC와 U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1위(TSMC, 점유율 약 60%)**와 **2위(UMC, 점유율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에서의 반도체 생산 차질은 삼성전자, 인텔,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IT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
대만 기상청 지진예측센터에 따르면, 이번 규모 5.6의 지진은 지난 21일 발생한 규모 6.4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이후 13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앞으로 1~2주 내에 추가적인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경쟁 업체들은 대만 내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수주 물량 확대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업계가 대만 지진 사태로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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